소만(小滿)을 마중하는 오월의 한가운데, 텍스타일 디자인 스튜디오 파이브콤마 작품전 《틈, 빛, 실》을 엽니다. 자유로운 직조 언어로 이야기하는 파이브콤마 정혜진 작가에게 ‘틈’과 ‘빛’은 실과 함께 직물을 엮는 재료가 됩니다. 짜임과 짜임 사이 생겨나는 여백, 그 틈에 스며드는 빛,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림자의 모양까지도 작가는 온전한 직물로서 바라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물성의 실을 빛과 그림자로 함께 엮어낸 새로운 직물 작업을 소개합니다. 대표작인 행잉 설치 작업부터 풍경, 베이스, 테이블 매트에 이르는 일상의 사물까지. 한지, 울, 실크를 재료 삼아 폭넓게 펼친 직조 작업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짝이며 공간을 채웁니다. 무르익은 햇볕 아래 파이브콤마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여름날의 쉼처럼 평온한 틈의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본 전시는 TWL과 2025 공예주간이 함께하는 기획 프로그램 《소만의 일들》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 ◆ 2025년 5월 16일 - 2025년 5월 25일◆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4층 ◆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70-490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