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원형 原型
김규 · 수오 작품전
오• 마주• 봄
정현지 함창 명주 작품展
2020. 6.
무수한 나이테와 옹이의 흔적을 보듬어 빚은
나무의 새로운 얼굴과
가깝게 때로는 아득히 멀리서 포착한
생명의 우연한 장면들
김규
홍익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예술철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프랑스 L′Ecole bleue에서 인테리어와 가구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국내에 돌아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철학과 미학을 아우르는 목수의 삶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게 됩니다. 2016년 밀플라토 스튜디오를 열고 목선반을 기반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수오
자연의 균형과 천이의 모습을 소재로 여러 개의 풍경이 데칼코마니처럼 하나로 맞붙어 있거나, 오버랩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 2019년 <온도의질감 Texture of Temperature> 개인전을 비롯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열었으며, 2018년에는 사진집 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서귀포 개인 작업실 ‘고이’에서 섬을 소재로 한 오브젝트와 Cyanotype (청사진) 및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입니다.
두 작가가 깊이 보고 천천히 어루만지고 치열하게 탐색하며 도달하는 형태와 정경 속에는, 달이라는 오랜 관찰자가 존재합니다. 한없이 친밀하지만 늘 멀고 아득한 달의 안내를 따라 작품들을 가만히 보아주세요. 신화 속 깊은 숲에서 발견된듯한 목기의 강인한 순수함, 사진 속에 겹겹이 담긴 부드러운 원초성은 두 작업이 지향하는 한 점, 원형原型의 시공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수오 작가의 사진 작품은 '물나무 한지'에 프린트하여 한지 고유의 데클엣지를 고스란히 살렸습니다. MASTERPIX™ 유리 장황, 족자, 고재 액자 등 다양한 형태로 사진의 멋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0년 9월 29일 - 11월 1일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43 1층 Handle with Care
02-797-0151
전시 기획: Handle with Care
전시 협력: 물나무사진관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