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일, 핸들위드케어에서 한국 도예의 큰 축을 이루는 법고창신 20인 작가의 그룹전을 엽니다. 지난 15여 년간 전통의 유산 속에서 현대적인 공예의 쓰임을 고민하며 교류해 온 법고창신. 20인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함께 펼쳐 보이는 풍경은 '술상'입니다. 우리 도자 역사에서 주기(酒器)는 언제나 삶과 예술이 만나는 중요한 매개였습니다. 고려청자의 정교한 주전자부터 조선 분청의 소탈한 술병에 이르기까지, 술을 나누는 풍류는 늘 당대 최고의 미감을 지닌 좋은 그릇을 불러왔지요.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도, 허물없이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던 자리에서도 술상은 늘 그날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넉넉한 그릇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청을 비롯해 백자, 청자, 흑자, 무유 토기 등 20인의 도예가가 저마다 상상하는 술상의 풍경을 선보입니다. 서로 다른 흙과 기법, 시선으로 빚어낸 작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그 자리가 전시를 찾는 분들께도 흥겨운 술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여 작가강영준, 김경남, 김경수, 김규태, 김상만, 김진규, 박성극, 박성욱, 우시형, 윤호준, 이동식, 이송암, 이은범, 이정용, 이정현, 이창화, 정영유, 정재효, 정현우, 허상욱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 ◆ 2026년 7월 3일 - 2026년 7월 19일◆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4층 ◆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70-490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