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이 맞닿는 8월의 끝자락, 핸들위드케어에서 여는 윤여동 금속공예가의 두 번째 작품전 《Hanging Memories》를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는 벽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작가에게 벽은 단지 공간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가 아닌, 기억을 품은 구조물이자 시간이 매달린 표면입니다. 그에 맞닿은 사물은 공간과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벽의 언어’가 되어줍니다. 거울, 액자, 선반, 행거처럼 일상에서 벽에 붙어있거나 거는 대상을 금속이라는 물성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두드려 빚은 금속의 표면에는 손의 온기가 느껴지는 질감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차가운 물성 안에 깃든 따뜻한 감각과 그 위에 포개어진 시간의 이야기를 직접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 ◆ 2025년 8월 22일 - 2025년 8월 31일◆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4층 ◆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70-490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