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어린아이가 인형과 마음을 나누듯 우리는 스기사키 마사노리 작가의 돌을 바라봅니다. 사람, 동물, 사물의 형상을 넘어 언어 바깥의 마음을 나누는 벗. 핸들위드케어에서는 올해도 그 무언의 대화를 이어가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스기사키 작가는 무엇을 어떻게 만든다라는 언어를 통한 인식에 갇히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만들고 싶은 것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손이 가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제작에 열중해 시간을 잊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영원하면서도 늘 현재에 있는 작품을 만듭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핸들위드케어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사귀게 된 돌》의 제목을 오래 떠올려 보았습니다. 첫 만남을 지나 사귀게 된 돌, 그리고 다섯 해 동안 한결같이 곁에 머문 형상들이 올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건넬지, 함께 기대하며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 디자인: 이재민 ◆ 2025년 9월 26일 - 2025년 10월 12일◆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4층 ◆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70-490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