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글라스 아티스트인 후쿠시 하루카의 국내 첫 번째 개인전, 《봄의 휘파람》이 다가오는 3월 15일부터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서정적인 빛과 다감한 형태를 지닌 월 행잉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길고 지난했던 겨울 내내 봄을 향한 동경을 품고, 기지개를 켜는 생명의 활기를 모티브로 진행한 작업입니다. 서울의 봄을 그리며 찾아낸 유려한 색채의 기물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는 투명하고 순전한 유리의 물성에 매료되어 유리 공예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현재는 유리 분말을 재료 삼아 석고 틀에 부어 만드는 ‘파트 드 베르Pâte de verre’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리 알갱이가 녹을 때 공기와 섞이며 나타나는 반투명한 색감은 모호하지만 친근합니다. 기억 속 장면, 봄의 아지랑이와 자연스레 연결되는 듯 보입니다. 작가가 펼치는 봄의 정경을 따라 휘휘 휘파람을 불며 거닐어보세요. 따스한 볕이 언 강을 녹이고 꽃씨를 틔우듯 마음의 활기를 깨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with-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이재민 ◆ 2022년 3월 15일 - 4월 3일 (월요일 휴무)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43 1층 Handle with Care◆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2-797-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