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의 아름다움을 탐구해 온 남미혜 작가의 작품전 《무늬예찬》이 다가오는 11월 22일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먼지에 쌓여 있던 국내 자개 도안을 수집해 온 작가가, 복원과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빛을 부여한 자개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2년 전 《오롯이 우주 展》에서 나전 螺鈿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길어 올리고자 했던 작가는 이제 더 넓은 무늬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작품의 소재가 된 자개 도안은 약 40~50여 년 전 자개장이 크게 인기를 끌던 시대에 만들어진 도안으로, 당대의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삶의 해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전시 작품은 작가가 보관하고 있던 150여 점의 자개 문양 중 60여 점을 선별한 뒤, 각 문양의 컨디션을 수차례 다듬어 목재로 옮기고 황동 홀더를 더한 월 행잉 형태로 완성합니다.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무늬의 찬란함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이재민 ◆ 2022년 11월 22일 - 12월 11일 (월요일 휴무)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43 1층 Handle with Care◆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2-797-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