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신록이 눈부신 5월, 꽃 그림을 평생 그려온 노숙자 화백의 작품전이 시작됩니다. 2021년 마지막 전시 이후 작업실 한편에 조용히 쌓인 마흔 점 남짓한 소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한 뼘 화폭에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향한 애틋한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생활의 옷깃을 성실히 여미는 바쁜 일상에서도 소중히 간직한 초화(草花)의 장면들. 꽃을 가꾸며 붓으로 지은 이 작업은 매일의 기록이자 그림으로 피어난 시 같기도 합니다. 무언의 위로를, 고요한 삶의 찬사를, 묵묵한 아름다움을, 여리고 강함을, 조용한 혁명을, 치열함과 평온을 나누어 준 초화의 기록을 이 자리에 나눕니다. with- 전시기획: 핸들위드케어-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이재민 ◆ 2022년 5월 13일 - 5월 25일 (월요일 휴무) ◆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43 1층 Handle with Care◆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 ◆ 02-797-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