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 Afterimage I

〈잔상 Afterimage I〉은 아치형 알루미늄 구조물에 황동박을 입혀 완성한 벽촛대입니다. 촛대 표면 전체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남긴 질감이 도드라져, 빛에 따라 다양한 결이 드러납니다. 불을 밝히면 황동박 표면에 불빛이 반사되어 마치 잔상처럼 또 하나의 불꽃이 겹쳐지고, 공간에 한층 깊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작가노트〕
"저는 ‘벽’을 떠올릴 때, 공간의 피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액자나 달력, 사진 등을 벽에 걸며 그 위에 시간을 쌓아가고, 그렇게 벽은 과거와 기록을 품고 있는 하나의 기억 구조물이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벽에 붙거나 걸리는 사물들을 금속이라는 단단한 물성으로 재해석하여, 시간과 기억을 담아보고 싶었어요.”

주문 제작 작품으로 약 3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며, 11월 하순 이후 순차 배송됩니다.

〔크기와 소재〕
• W240 × H330mm
• 알루미늄에 황동박

〔유의 사항〕
• 세척 시 부드러운 스펀지나 마른 천으로 닦아주세요.

8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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